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이계인인 맨손으로 멧돼지를 제압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계인은 17일 방송한 SBS TV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나와 멧돼지 잡은 일화를 얘기했다.
이계인은 저수지 낚시터에 갔다가 떡밥이 사라지는 일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는 "낚시를 갔는데 넓은 저수지가 약간 무섭다. 그런 데가 물고기가 잘 잡힌다. '에라 모르겠다. 귀신이 나오면 나오는 거고'했다. 떡밥이 있어야 할 거 아니냐. 내가 욕심이 많아서 떡밥 10봉지 살 걸 50봉지 사서 세숫대야에 넣었다. 한창 낚시하는데 이게 없어졌더라. 내 떡밥 그릇이 저쪽에 가 있더라. '누가 밤에 와서 장난하나'하고 다시 갖다놓고 낚시하는데 또 스윽 소리가 들리더라. 끌려가더라. 보니까 시커먼 게 가더라"고 했다.
이계인은 "'넌 나한테 죽었다'고 생각하며 점프를 해서 그냥 찔러버렸다. 멧돼지 급소가 어딘지 아냐. 코부터 인중까지다. 거기를 제대로 맞혔다"고 했다.
다만 이계인은 당시 팔을 다쳤다고 했다.
그는 "그때 내 (팔) 물렁뼈가 다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계인은 "도망가려고 해서 '이리와. 내 떡밥 훔쳐먹었냐' 하면서 밤새 때렸다. 멧돼지가 그냥 죽냐. 팍 치면 뻑 소리가 나서 뻑 웩 뻑 웩. 날이 환해졌다. (밤새 때리니) 멧되지가 축하고 뻗었다"고 했다.
이어 "동네에 소문이 나서 할아버지들이 (멧돼지를) 구워 먹고 동네 잔치를 했다더라. 모 방송국에서 조사 겸 거길 간 거다. 내가 '가서 확인해봐라'했다. 갔더니 네 분인가 잡수셨다더라. 그런데 불행하게도 다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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