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늘 오전 10시 소환 통보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에 이날 오전 10시께 공수처 청사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조사 출석 여부를 묻는 뉴시스에 "못 나간다"고 답했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공수처에 불출석 의사를 밝히거나, 조사 연기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전날 오전 10시께에도 윤 대통령을 불러 조사하려고 했지만, 윤 대통령 측은 오후 2시께로 시간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후 결국 '입장이 바뀐 게 없다'며 불출석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기각된 만큼 윤 대통령이 또다시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이날 오후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 체포 기간은 이날 오전 10시33분께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체포적부심 심문이 진행되며 오후 9시5분께 종료된다. 공수처는 전날 오후 2시3분께 윤 대통령 관련 자료를 서울중앙지법에 보낸 뒤 이날 오전 0시35분께 돌려받았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 시간은 체포 기간 산정에서 제외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