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서부지법 폭력사태 보도…"정치적 혼란"

기사등록 2025/01/19 23:23:30

최종수정 2025/01/20 00:14:0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유리창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2025.01.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유리창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2025.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외신들도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에 대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경찰에 따르면 현지시각 오전 3시께 수십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가 경찰 바리케이드를 뚫고 건물로 들이닥쳐 창문과 문을 부수고 법원 입구를 지키던 경찰들에게 소화기를 터뜨렸다"면서 "이번 충돌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 의회에 군을 파견한(계엄령을 내린) 이후 촉발된 정치적 위기의 가장 최근 국면"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강경 지지자 중 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추종자들의 문장을 가져와 미국 국기를 들고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춰라)이라는 문구가 적힌 영문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면서 "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0년 미 대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2021년 1월6일 미 국회의사당을 습격했을 때 언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통신도 "수만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토요일에 법원 밖에서 집회를 열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정지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외쳤다"면서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내려 한국을 수십년 만에 최악의 정치적 혼란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벌어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현판이 파손돼 있다. 2025.01.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벌어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현판이 파손돼 있다. 2025.01.19. [email protected]
로이터통신도 시위대가 정문을 지키는 경찰에게 소화기를 쏘고, 법원 사무실 안으로 몰려들어 사무실 장비, 설비, 가구 등을 파괴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해 폭력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 86명을 연행했다. 이들은 18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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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서부지법 폭력사태 보도…"정치적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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