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서부지법 폭동' 선동 혐의로 고발 당해

기사등록 2025/01/20 15:40:24

"직접 윤 대통령 모시고 나오자" 발언

폭동 가담자 86명 검거, 경찰 51명 부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사랑제일교회 주최로 열린 성탄 축하 예배에서 전광훈 목사가 연설하고 있다. 2024.12.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사랑제일교회 주최로 열린 성탄 축하 예배에서 전광훈 목사가 연설하고 있다. 2024.1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전광훈 목사가 서울서부지법에서 일어난 폭동 사태를 선동한 혐의로 잇달아 고발 당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론과 혁명론에 입각한 전 목사의 선동을 따르게 해 내란 사태를 일으키게 만든 혐의가 있다"며 전 목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전 목사가 지난 18일 서울서부지법 앞 집회에서 "국민 저항권이 최고이므로 우리가 직접 나서 윤석열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서 강제로 모시고 나와야 한다"고 선동해 폭동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형법에 따르면 내란선동죄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유기금고에 처할 수 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과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등도 이날 오후 국수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과 폭동 주도 등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했다.

촛불행동은 "전 목사는 금품을 살포해 추종자들을 불러 모으고 폭동을 기획, 조직한 자"라며 "당장 체포해 구속하고 폭동 지휘부와 가담자 전원을 사법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확인하고 배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며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파손했다. 이 폭동 사태로 총 86명이 검거됐다. 경찰 부상자는 51명(중상 7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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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서부지법 폭동' 선동 혐의로 고발 당해

기사등록 2025/01/20 15:40: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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