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공수처장 尹 체포하고 술 마셔…기뻐했다니 슬프다"

기사등록 2025/01/22 19:27:14

최종수정 2025/01/22 19:36:18

내란특위 국조 청문회서 "오동운, 굉장히 즐거운 모양"

관인 대리 논란 등 거론하며 "이래 놓고 기뻐하다니"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2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22. jhope@newsis.com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2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당일 술자리를 한 데 대해 "굉장히 즐거운 모양이다. 정말 슬프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지난 17일 공수처 간부 술자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공수처장이 윤 대통령을 체포한 날 포도주를 마시면서 회식을 했다고 한다"며 "공수처장이 굉장히 즐거운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구속영장 청구 과정에서 빚어진 관인 대리 날인 등 논란을 거론했다.

한 의원은 "55경비단장한테 추가 조사한다고 불러놓고 (관저)출입을 허가하라 도장을 찍으라 했고, 경호처 승인을 받고 들어가야하는데 관인을 가져오라해서 찍었지 않나"며 "또 두번째 영장을 발부할때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뺐다. 그 자체가 켕기는게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래놓고 기쁘다고 포도주까지 내놓고 회식을 했는데, 공수처가 기본적으로 인성 자체가 부족한 사람들인 것 같다"며 "이렇게 해놓고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슬프다"고 했다.

공수처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장은 17일 저녁 간부들과 반주를 곁들인 회식을 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공수처 인근 식당서 한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했으며 맥주 두병과 음료 등을 주문하고 직접 가져간 와인과 맥주는 처장과 차장만 마셨다"며 "영장 집행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위한 것일뿐 음주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기호 "공수처장 尹 체포하고 술 마셔…기뻐했다니 슬프다"

기사등록 2025/01/22 19:27:14 최초수정 2025/01/22 19:36:1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