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설날 빅매치서 대한항공 잡고 15연승…현대건설 2연패 탈출(종합)

기사등록 2025/01/29 17:48:05

1위 현대캐피탈, 2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 '17'

2위 현대건설, 1위 흥국생명 승점 3차 추격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2025.01.2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2025.01.2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설날 빅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0-25 25-23 25-23 25-22)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22승 2패 승점 64)은 파죽의 15연승을 질주했다. V-리그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18연승이다.

아울러 V-리그 남자부 통산 최다 원정 연승 신기록도 작성했다. 2024년 2월24일부터 이날까지 원정 15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자신들이 2016년 1월2일부터 11월8일까지 기록한 원정 14연승을 넘어섰다.

1위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5승 9패 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17로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은 대한항공은 4연승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 레오가 23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허수봉은 16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대한항공 정한용의 14점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요스바니는 17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6.84%에 그쳤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5-15에서 연속 3점을 획득해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3점과 정한용의 백어택 등을 묶어 23-19로 달아났다.

비록 허수봉에 득점을 헌납했지만, 정한용의 퀵오픈으로 흐름을 바꾼 뒤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첫판을 가져갔다.

2세트는 치열한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16-16 동점에서 허수봉이 퀵오픈 득점을 올린 후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 레오의 오픈을 엮어 연속 4점을 따냈다.

이후 23-21로 점수 차가 좁혀졌으나 레오가 퀵오픈 득점을 터트리며 현대캐피탈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3세트도 이겼다.

허수봉, 레오의 득점포에 힘입어 17-14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연속 3점을 쌓으면서 20점을 선점했다.

현대캐피탈은 22-19에서 허수봉이 서브 범실을 기록한 후 김규민과 이준에게 득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현대캐피탈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허수봉의 후위 공격을 내세워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 초반 9-6으로 치고 나간 현대캐피탈은 4점을 몰아친 레오의 공격과 허수봉의 백어택 등을 묶어 18-17로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에도 레오의 화력은 뜨거웠고, 정태준의 속공과 황승빈의 블로킹, 전광인의 오픈 득점까지 터지며 23-20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백어택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후 레오가 후위 공격을 적중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여자배구 현대건설. 2025.01.2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배구 현대건설. 2025.01.2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2연패 고리를 끊은 2위 현대건설(16승 8패 승점 50)은 1위 흥국생명(18승 5패 승점 53)을 승점 3차로 쫓아갔다.

완패를 당한 최하위 GS칼텍스(4승 20패 승점 15)는 3연승이 무산됐다.

현대건설 모마(14점), 양효진(11점), 이다현(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생산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GS칼텍스 실바는 26점을 폭발하며 분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1세트에서 6점씩을 뽑아낸 양효진, 모마의 활약에 힘입어 첫판을 이긴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16-16에서 연속 3점을 얻으며 주도권을 잡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와 정지윤의 퀵오픈 등을 내세워 23-18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모마의 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점령한 현대건설은 실바가 공격 범실을 기록하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모마, 이다현, 양효진, 위파위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내세워 21-19로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이후 동점을 헌납했지만, GS칼텍스의 연이은 범실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가 또다시 범실을 범하며 현대건설이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모마가 후위 공격을 성공하면서 완승을 수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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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설날 빅매치서 대한항공 잡고 15연승…현대건설 2연패 탈출(종합)

기사등록 2025/01/29 17:4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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