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생방송 중 고백해 야유를 받았다.
이상민은 29일 생방송한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이런 공개 고백을 연예대상에서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방금 베스트커플상을 탄 김민재·최유라 부부를 보고 빨리 고백하고 싶더라. 대상을 안 타도 고백하겠다"며 "듣고 있지? 올해 안에 결혼하자"고 고백했다. 이내 "어딘가에는 있지 않겠니? 지금 너 맞아"라고 해 야유를 받았다.
전 농구선수 서장훈은 "이렇게까지 길게 할 이야기냐. 나와 10년째 같이 있는데 뻔한 이야기"라며 짜증 냈고, 가수 탁재훈은 "대상 후보에서 제외해 달라"고 해 웃음을 줬다.
이날 이상민은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SBS의 아들상을 받았다. VCR에서 개그맨 이경규에게 "결혼하면 '미운 우리 새끼'와 '돌싱포맨'을 그만둬야 하지 않느냐. 일과 사랑을 저울질하는 상황이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이경규는 "죽음과 결혼은 늦을수록 좋다. 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결혼하려고 하느냐"고 되물었고, 이상민은 "사랑하고 싶다"고 바랐다. 특히 이경규가 "그 가시밭길을 간다면 말리지 않겠다. 김준호 봐라. (개그우먼 김지민과) 공개 연애 시작하고 3년 뽑아 먹었다"면서 "솔직히 말해 봐라. 누구 있지?"라고 해 궁금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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