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공항은 31일 오전 5시까지 폐쇄
美 항공기 추락사고, 2009년 콜간항공 버팔로 추락 50명 사망 후 처음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와 육군 블랙호크 헬기 공중 충돌 사고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건 국립 공항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신이 그들의 영혼을 축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명 발표 시기 사상자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으나 밤이 깊어지고 포토맥 강의 수온이 낮아 희생자 발생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응급 대응자들이 해낸 놀라운 일에 감사드린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나오는대로 더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주지사 글렌 영킨은 추락 사고 후 “광범위한 자원이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버지니아 북부, DC, 메릴랜드 전역의 응급 대응자들이 신속히 동원되었다”고 올렸다.
연방항공청(FAA)은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적어도 31일 오전 5시까지 폐쇄된다고 밝혔다.
미 ABC 방송은 이번 사고는 2009년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첫 번째 대규모 항공 사고라고 전했다.
2009년 뉴욕 버팔로에서 발생한 콜간항공 추락 사고 이후 미국에서 처음 일어난 대형 항공기 추락 사고다.
콜간 항공 3407편은 그해 2월 12일 밤 10시 20분(현지 시간)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을 출발하여, 버팔로 공항으로 향하던 DHC8-Q400 통근용 여객기가 버펄로 인근의 클라렌스 주택가에 추락해 현지 주민 1명을 포함, 50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비행기 마지막 사망 사고는 2018년 사우스웨스트항공편에서 여성이 창문 밖으로 빨려나간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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