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광고 보이며 격분…"이게 대한민국서 일어나는 현실"

기사등록 2025/01/30 16:04:45

최종수정 2025/01/30 16:10:09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백지광고 면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백지광고 면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선관위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더불어민주당이 스카이데일리 광고주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로 내세운 부정선거론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이어왔다.

전씨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울면서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지난 24일자 지면을 펼쳐보였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날 지면에서 광고를 뺀 '백지광고' 형태로 신문을 발행했다.

전씨는 "밑에 빈 거 보이냐. 이게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라며 "전면이 백지 광고다. 어찌 이럴 수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광고주를 불러서 협박을 한 거다. 이 신문사에서는 차라리 그럴 바엔 백지 광고를 내자' 이렇게 된거다"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그러면서 스카이데일리의 백지 광고를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일보가 백지광고로 유신 독재에 항의했다"며 "독재가 부활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 작전을 펼쳐 경기 수원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가 빠르게 퍼지자 이례적으로 주한미군은 물론 미국 국방부까지 나서서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스카이데일리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란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전씨가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 '전한길한국사'에는 전씨가 최근 게재한 영상을 통해 펼친 주장에 대한 일부 제자들의 반박과 우려의 댓글이 다수 게시됐다. (사진= 꽃보다전한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전씨가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 '전한길한국사'에는 전씨가 최근 게재한 영상을 통해 펼친 주장에 대한 일부 제자들의 반박과 우려의 댓글이 다수 게시됐다. (사진= 꽃보다전한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스카이데일리에는 금융권 광고가 실렸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6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광고를 문제삼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스카이데일리가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지난 24일자 신문을 광고를 뺀 채 발행했다.

전씨는 또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재판관들은 짜인 대로 재판하고 있다"며 "지금 8인의 헌법재판관 성향을 봐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판사들이 재판관이 되어 재판할 것을 믿고 살아왔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에 이어 대통령을 완전히 탄핵하기 위해 마은혁이라는 사람을 앉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은혁이 어떤 사람인지, 검은 내막이 있다. 정계선, 이미선, 문형배 분명히 검색해 보시고 알아봐야한다. 검은 실체를 알지 않으면 짜인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날 영상에서 다음달 1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 참석을 요청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국민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았다"며 "윤 대통령은 '관저 밖에서 탄핵 찬성하는 사람이든 반대하는 사람이든 모두 우리 국민이다. 내가 끌려가겠다'고 했다. 국민이 먼저라고 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다 아니다. 좌·우파 넘어서 공정과 상식과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저의 모든 걸 걸고 대한민국 살리는 것이 더 우선이다. 미래 세대에 좀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며 재차 집회 참석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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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광고 보이며 격분…"이게 대한민국서 일어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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