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美 관세 부과에 단호히 개탄·반대…합법적 권익 수호위해 대응"

[베이징=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단호히 개탄하고 반대하며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2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의 입장은 확고하고 일관성이 있다. 무역과 관세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일방적 관세 인상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세 부과로 미국 내에서 미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더 중요한 것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정책과 시행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국가 중 하나다. 펜타닐은 미국의 이슈이며, 중국은 인류애와 선의의 정신으로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지지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2019년 미국의 요청에 따라 펜타닐 관련 물질들을 정식으로 분류해 등급을 지정하기로 한 결정을 다시 발표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그렇게 한 나라"라며 "중국은 미국 측과 광범위한 마약 대응 협력을 해왔다"면서 "미국은 자의적인 관세 인상으로 다른 나라를 위협하는 대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체 펜타닐 문제를 조망하고 해결할 필요가 있다. 추가 관세는 건설적이지 않으며 향후 양측 간 마약 협력에 영향을 미치고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중국은 미국이 잘못을 바로 잡고, 어렵게 얻은 마약 협력의 긍정적 역학 관계를 유지하며,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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