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들이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1996~2024)를 애도하며 사내 괴롭힘 의혹 관련 심경을 전했다.
방송인이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수연은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 그것도 내가 몸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배수연은 과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MBC를 나오던 그때, 그들의 기준에서는 한낱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이라며 조직 내 문제를 언급했다.
아울러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배수연은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2010년 퇴사했다. 이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이에 앞서 배수연의 동기이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 1일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다"며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담긴 기사를 함께 공유했다.
박은지는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 되어줘서 너무 미안하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특히 그는 "뿌리 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강조했다.
박은지는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가 2013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또 MBC 기상캐스터 출신 쇼호스트 이문정은 SNS에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 진실은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이문정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한 점 등을 들어 오요안나에 대한 가해 의혹을 받는 이들을 두둔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 것.
이에 이문정은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나. 더 이상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라며 "MBC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이문정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한 점 등을 들어 오요안나에 대한 가해 의혹을 받는 이들을 두둔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 것.
이에 이문정은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겠나. 더 이상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라며 "MBC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 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측은 논란이 커지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곧 조사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1월 그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MBC 내부 문제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MBC 기상캐스터 출신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MBC 내부에서 벌어진 일이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닌, 오랜 기간 지속됐던 구조적 문제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1월 그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MBC 내부 문제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MBC 기상캐스터 출신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MBC 내부에서 벌어진 일이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닌, 오랜 기간 지속됐던 구조적 문제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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