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40대에 독감으로 사망?…"흔치 않지만 없진 않아"

기사등록 2025/02/04 06:00:00

최종수정 2025/02/04 10:16:27

구준엽 아내 서희원,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

"폐렴으로 인한 사망이 인플루엔자 위험성"

[서울=뉴시스] 고(故)서희원.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2.03.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故)서희원.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2.03.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젊은 층에서도 흔하지는 않지만 독감으로 인한 사망이 가능해 예방과 대응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대만 중앙통신(CNA), ET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서희원 여동생 쉬시디(서희제)가 "설 명절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인플루엔자(계절 독감)는 감염자 수를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히 도출할 수는 없지만, 통상 환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이 0.1% 미만이고, 고령층이 아닌 쉬시위안처럼 40대 젊은층의 경우 치명률이 이보다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젊은층이라고 하더라도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이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드물기는 하지만 없지는 않다.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며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이 확산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2022년 월별 인플루엔자 환자는 10만명당 11월에 6.5명이었다가 12월에 50명으로 급증하고 1월 44.3명이 유지되다가 2월에 8.8명으로 감소한다.

올해는 봄철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총 진료 환자 대비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 비율인 의사환자분율은 올해 3주(1월 12~18일) 1000명당 57.7명으로 2주 전 99.8명, 1주 전 86.1명에 이어 2주 연속 감소했지만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8.6명을 6배 이상 초과한 상태다.

과거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코로나19로부터 일상회복을 시작한 2022년 1.7명에서 2023년 28.3명, 2024년 36.9명, 2025년 57.7명으로 증가세다.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환자도 1235명으로 전년 동기 592명 대비 47.9%, 643명이 늘었다.

인플루엔자 감염과 중증 악화 예방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는 예방접종이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해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접종을 했더라도 감염과 중증 악화를 100% 막을 수는 없다.

정 교수는 "예방접종이 감염과 중증 악화의 확률을 큰 폭으로 줄여주지만, '0'으로 만들어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증상이 악화되면 빨리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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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아내, 40대에 독감으로 사망?…"흔치 않지만 없진 않아"

기사등록 2025/02/04 06:00:00 최초수정 2025/02/04 1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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