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연설 보니 여당인지 산적인지 구분 안돼"
"야당 헐뜯을 생각 뿐…여당의 의미 무엇인지 생각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20686052_web.jpg?rnd=2025020711485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지나가는 행인들 주머니 터는 산적이 아니고 나라 살림을 궐내에서 책임지는 게 여당"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나고 보니까 국민의힘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제가 말씀드렸던 '산적당'인지 잘 구분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라면서,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서 책임이 있을 텐데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국정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야당을 헐뜯을까', '어떻게 하면 야당을 거짓말해서라도 공격을 할까' 이런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개인사업을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정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남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정성을 다해야 된다"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국민의 뜻, 국민의 눈에 맞춰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여당에 무엇을 바라겠나"라며 "나라 살림을 잘 하는 게 최고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여당이라면서 여당의 '여' 자를 한자로 잘 분석해봐라. 무엇이 여당인지 한번 생각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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