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방문진에 '故오요안나 프리랜서라 근로자성 없다'고 보고"

기사등록 2025/02/19 17:40:08

최종수정 2025/02/19 21:24:24

"프리랜서라도 존엄 해친 것 책임져야…보도국장에 책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나무위키 투명화법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나무위키 투명화법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숨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MBC와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등과 기자회견을 갖고 "MBC는 정치적 편향성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 측면에서도 반사회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사건에서) 방문진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강명일 MBC 제3노조위원장은 "어제 방문진 MBC 대주주 이사회가 열렸다. 그때 MBC는 어떻게 고 오요안나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지 보고했다"며 "MBC는 '오요안나는 프리랜서이므로 근로자성을 부인한다'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MBC 입장에서는) 오요안나가 근로자성이 없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에 따른 모든 의무로부터 (MBC가) 자유롭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지금 외부 진상조사위원 2명을 포함해서 5명이 (MBC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 조사 성격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조사가 아니다'라고 규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야권 추천 방문진 이사인 박선아 이사는 '한 명이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대형 참사가 아니므로 사실관계 조사에서 유가족의 조사 참여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막말로 프리랜서라고 해도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을 해치는 인격권 침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MBC 보도국장이 이 부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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