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아기를 재우기 전 버터 한 스푼을 먹이는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출처=뉴욕포스트) 2025.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07/NISI20250307_0001786322_web.jpg?rnd=20250307172217)
[서울=뉴시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아기를 재우기 전 버터 한 스푼을 먹이는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출처=뉴욕포스트) 2025.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아기를 재우기 전 버터를 한 스푼 먹이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중심으로 아기를 재우기 전 버터를 한 스푼 먹이는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버터 수면’을 하고 있다는 부모들은 "아기가 잠들기 전 버터 한 숟가락을 먹이는 것만으로 최대 8시간의 연속 수면, 일명 '통잠'을 보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유행은 미국에서 엄마들이 자기 전 버터를 먹이는 것에서 시작됐으며, 영국과 뉴질랜드로 퍼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틱톡 사용자 밀리 앨리스는 아기에게 버터를 먹이고 재우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아기가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고 밝혔다. 다만 버터 때문인지 아기가 그날 피곤했기 때문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뉴질랜드의 15개월 아기 엄마 페이지 발로크는 "버터를 먹이고 아기를 오후 7시에 재웠지만 오후 8시가 조금 넘었을 때 이미 세 번이나 깼다"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기에게 버터를 먹이는 것이 통잠을 자게 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영유아 영양학자 샬롯 스털링 리드는 인디펜던트에 "SNS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다"며 "소금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버터는 영유아에게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버터의 미끄러운 질감은 아직 먹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아기에게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요리에 버터를 넣거나 빵에 얇게 펴 발라 주는 것은 괜찮지만, 큰 덩어리의 버터를 숟가락으로 퍼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기가 밤에 깨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연령별 권장 수면 시간에 따르면 생후 3개월까지의 신생아는 14~17시간, 4개월~11개월의 영아는 12~15시간, 유아(1~2세)는 11~14시간이 적정 수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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