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아빠' 송일국, 근황…"중학생 학부모 됐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삼둥이 아빠' 배우 송일국이 근황을 전한다.

9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식객인 화백 허영만에게 미각을 한 수 배우고 싶다는 송도 박사 송일국이 길잡이로 나선다.

2006년 대하사극 '주몽'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스타 반열에 오른 송일국은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삼둥이 아빠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전성기를 달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 TV, 스크린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허영만이 그동안 뭐 하고 살았는지 묻자 송일국은 최근 방송보다는 공연과 뮤지컬에 매진했다는 답변을 내놓는다.

특히 그는 데뷔 27년 차 베테랑 배우지만 신인처럼 직접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털어놨다.

그런 가운데 송일국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배우 유동근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힌다. '주몽'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남부러울 것이 없었던 그도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던 중 어머니 김을동이 출연했던 드라마 '용의 눈물' 촬영장에서 만난 유동근으로부터 "내가 네 인물이면 배우 하겠다"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그 말이 뇌리에 꽂혀 곧장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원서를 넣었다.

송일국은 이와 함께 이날 가족을 향한 애정을 줄곧 표현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인다.

삼둥이 대한·민국·만세 앞에서는 영락없는 '아들바보'인 송일국은 "아이 셋을 어떻게 키웠냐"는 허영만의 물음에 호탕하게 웃으며 세탁기가 24시간 동안 돌아가고 기저귀가 하루에 한 팩씩 날아가는 일화를 전한다. 이들은 벌써 올해 중학생이 됐다.

또한 그의 아내 사랑도 여전했다. 과거 국민 배우로 인기를 누렸던 시절 아내에게 무려 두 번이나 퇴짜를 맞아 자존심이 상했던 적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송일국은 2008년 판사 정승연 씨와 결혼했고 2012년 대한·민국·만세를 품었다. 송일국 부부는 세쌍둥이와 함께 2014~2016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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