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주식으로 재산 잃고 한강다리 올라서…12년 모은 돈, 전세사기"

기사등록 2025/03/10 00:00:00

[서울=뉴시스] 김광규.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지영' 캡처) 2025.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규.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지영' 캡처) 2025.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김광규가 힘들었던 젊은 시절을 돌아봤다.

김광규는 8일 스타강사 이지영의 유튜브 채널 '이지영'에 업로드된 '1타 강사 vs 1티어 나혼산 : 묘하게 케미 좋은 우리 사이 |드디어 인문학 EP. 3 김광규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것 저것 하다 서른 살쯤에 돈을 떠나서 딱 한 번 해보고 싶은 거 해보자고 생각을 했다 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으로 1999년 서울로 올라왔다는 김광규는 주식으로 전 재산을 잃고 힘들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돈 없이 압구정 고시원에 살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김광규는 "당시 그런 말이 있었다. '성공하고 싶어? 너를 절벽 끝에 세워라.' 그래서 제가 그때 한강 다리에 엄청 섰다. 양화대교 올라가고 그랬더. 너무 힘들어서 갔다. 근데 죽을 용기는 안 났다"고 고백했다.

또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지는데 몸이 아파도 병원비가 없어서 울었다는 그는 "고시원에서 자면서 생각했다. '내가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런 시련을 주나. 나중에 자서전 잘 팔리겠는데…'"라고 기억했다.
[서울=뉴시스] 김광규.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지영' 캡처) 2025.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규.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지영' 캡처) 2025.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비슷한 시기에 성공 관련 책을 읽었는데 '성공으로 가는 첫 길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또 전세 사기를 당했다.

김광수는 "세 달 간 제 뺨을 얼마나 때렸는지 모른다. 12년 동안 출연료 3만원, 5만원 받아서 전세로 들어갔는데…. 그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부연했다. 

김광규는 산전수전을 겪은 배우로 유명하다. 국방부 장학생으로 5년 동안 직업군인을 했다. 전역 후엔 택시기사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배우가 돼 영화 '친구'(2001)에서 폭력 교사 역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성을 확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광규 "주식으로 재산 잃고 한강다리 올라서…12년 모은 돈, 전세사기"

기사등록 2025/03/10 00: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