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수돗물 정화 장치가 잘못 설치된 모습(사진=바이두)](https://img1.newsis.com/2025/03/26/NISI20250326_0001801294_web.jpg?rnd=20250326134928)
[서울=뉴시스] 수돗물 정화 장치가 잘못 설치된 모습(사진=바이두)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이해린 인턴기자 = 배관공의 실수로 5년 동안 폐수를 마신 여성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발생했다.
25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상하이에 정수기가 잘못 설치돼 5년간 폐수를 마신 여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몇 주전 구입한 수질 측정기를 통해 정수기에서 나온 물의 수질이 수돗물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정수기를 점검해 본 피해자는 뒤쪽 배관이 반대로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수된 물은 하수도로 빠져나가고, 정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폐수인 '농축수'가 수도꼭지로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피해자는 반년 동안 생리 불순을 겪었으며, 한 달 전에는 의사로부터 간에 약간의 손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많은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폐수가 내 건강을 손상시켰을 것"이라며 "하지만 폐수와 내 건강 문제 간의 인과관계를 증명할 증거가 없어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정수기의 필터를 바꿔주는 것에 동의했다"며 "해당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5년 전 피해자의 집에 정수기를 설치한 직원은 회사를 그만둬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정수기 필터만 교체해 주겠다는 회사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에서 정수기가 잘못 설치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는 저장성에서 폐수가 섞인 우유를 아기가 몇 달 동안 마시는 일이 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5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상하이에 정수기가 잘못 설치돼 5년간 폐수를 마신 여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몇 주전 구입한 수질 측정기를 통해 정수기에서 나온 물의 수질이 수돗물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정수기를 점검해 본 피해자는 뒤쪽 배관이 반대로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수된 물은 하수도로 빠져나가고, 정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폐수인 '농축수'가 수도꼭지로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피해자는 반년 동안 생리 불순을 겪었으며, 한 달 전에는 의사로부터 간에 약간의 손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많은 화학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폐수가 내 건강을 손상시켰을 것"이라며 "하지만 폐수와 내 건강 문제 간의 인과관계를 증명할 증거가 없어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정수기의 필터를 바꿔주는 것에 동의했다"며 "해당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5년 전 피해자의 집에 정수기를 설치한 직원은 회사를 그만둬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정수기 필터만 교체해 주겠다는 회사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에서 정수기가 잘못 설치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는 저장성에서 폐수가 섞인 우유를 아기가 몇 달 동안 마시는 일이 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