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명 전원 명의 성명서 발표…"의회 쿠데타 규탄"
"李 대통령 만들기 위한 사이비 종교집단 광기 연상"
한 대행에 "민주당 정당 해산 심각하게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줄탄핵' 언급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5.03.30.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30/NISI20250330_0020752975_web.jpg?rnd=20250330151602)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줄탄핵' 언급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5.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초선 의원들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내각 총탄핵'을 예고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으로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어리석은 짓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초선 의원 44명 전원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광기 어린 탄핵 만능주의, 민주당의 의회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서라면 국민도 국가도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의 광기는 교주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광기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을 마비시키고 헌법 기관을 위협하며 자신들의 뜻에 반하는 모든 세력을 탄핵으로 제거하려는 행태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독재적 폭거이자 사실상의 내란 행위"라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연쇄 탄핵으로 대한민국을 붕괴시키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무회의가 마비되고, 행정부 기능이 정지되기 전에 내란 정당 민주당의 정당 해산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민주'라고 부르면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민주당의 행태를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이성을 되찾고 시급한 현안 해결과 민생 살리기에 그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그것이 공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서두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헌재도 더 이상의 시간 끌기를 중단하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결론을 조속히 내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헌법재판관들은 탄핵 인용 의견이 6명에 이르지 못하면 탄핵 청구를 기각해야 할 헌법적 의무가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성훈 의원은 '정부가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를 고려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헌법의 가장 중요한 삼권분립 원칙을 붕괴하려는 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대한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그 여부는 한 대행이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강민국 의원이 의원 총사퇴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강 의원 개인 생각이고 아직까지 초선 의원들 가운데 총사퇴 의견을 밝힌 사람은 없다"고 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28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면 바로 한 대행에 대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며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즉시 탄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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