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박한별이 남편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이른바 버닝썬 논란에 연루됐을 때를 떠올리며 시어머니조차도 이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엔 박한별이 나와 남편 일로 힘들었을 당시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버지에 관한 얘기를 꺼내놓는다.
박한별은 남편이 버닝썬 사건에 휩싸였을 떄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했다.
그는 "TV·휴대폰 등 모든 곳에서 내 얘기가 나오고 누굴 만나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 모두 이혼하라고 했다고 말하며 "시어머니조차 너를 위해 이혼하라고 하시며 우셨다"고 덧붙였다.
남편 유 전 대표는 2019년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 받은 그는 이듬해 12월 업무상 횡령과 성매매 알선·식품위생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박한별은 이 사건으로 6년 간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선 박한별 아버지가 나와 당시 심경을 전한다.
사건 이후 대인기피증·우울증까지 겪었다는 박한별 아버지는 "잠을 며칠 안자도 졸리지 않고 밥도 먹기 싫었다. 혼자 미친 사람처럼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박한별 아버지는 울고 있을 딸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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