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장, 간호사 신생아 학대 인정…대국민 사과 약속

기사등록 2025/04/03 21:25:21

병원장, 피해 부모와 1시간 30분 동안 대화

가해 간호사 징계 검토…재발방지 노력할 것

[대구=뉴시스] 신생아를 학대한 대구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블라인드 캡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신생아를 학대한 대구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블라인드 캡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간호사의 신생아 학대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병원 김윤영 병원장이 병원 측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환아 부모를 포함 '대국민 사과'를 약속했다.

김윤영 병원장은 3일 오후 7시께 학대 피해 환아 부모를 만나 약 1시간 30분 동안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 병원장은 피해 부모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대국민 사과를 약속했다.

학대 피해 환아 아버지 A씨는 "오늘 오후 병원 측에서 연락이 와 병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병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내일(오는 4일)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약속한 병원장에게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내일 대국민 사과를 할지 하지 않을지 지켜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사직서를 제출한 가해 간호사에 대한 강력한 징계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 측이 가해 간호사에 대한 중징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징계를 위한 여러가지 법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뉴시스] 대구가톨릭대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SNS에 올린 사진 (사진=피해 신생아 가족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가톨릭대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SNS에 올린 사진 (사진=피해 신생아 가족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병원 측이 준비 중인 가해 간호사 징계는 ▲재취업 금지 ▲퇴직금 미지급 및 연금 수령 막기 ▲간호사 자격 박탈 등이다.     

또 병원 측은 학대 피해 부모에게 보건복지부 조사 및 대구경찰청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도 약속했다.

A씨는 "병원 측에서 앞으로 진행될 보건복지부 조사와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며 "병원장 및 병원 구성원들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학대 피해 환아 부모는 병원 측에 재발 방지 대책 및 보상 방법 등을 서면으로 만들어 확인 시켜 줄 것도 함께 요구했다.

A씨는 "병원 측에 재발 방지 대책 및 보상 방법 등을 서면으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 부모와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 측은 이 요구 사항에 대해 시간을 좀 줄 것을 요청했다"며 "경찰 조사 등을 먼저 받아야 하니 시간을 주면 요구 사항들을 전부 서면으로 만들어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시스] 대구가톨릭대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들이 SNS에 올린 사진 (사진=피해 신생아 가족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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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께 대구 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현재 이 사건은 대구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 중이다.

아동 학대 피해자가 10세 미만이거나 장애인일 경우 대구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한편 병원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간호사의 개인적 일탈 행위'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현재 신생아중환자실 전체 간호사를 상대로 학대 사례가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추가 피해가 확인된 아기들의 부모에게 차례로 피해 사실을 알릴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후속 절차를 현재 논의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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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4/03 21:25: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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