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 尹파면에 "대통령 탄핵 횟수 가장 많은 나라…부끄러워"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4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것을 두고 한국계 캐나다 가수 JK김동욱은 "대통령 탄핵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며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JK김동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대통령 탄핵 횟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걸로 안다"고 글을 올렸다.

JK김동욱은 "이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웃고 떠드는 애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점은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가장 불안정한(unstable) 국가가 되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부끄러움(shame)'이라고 해시태그를 달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앞서 JK김동욱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접한 후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2060년이 대한민국이 붕괴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영상이 보일 때마다 설마설마했다"며 "하지만 '그렇게 빨리? 아니 그전에 변할 것'이라는 나름 희망찬 주문을 걸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전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라고 밝혔다.

JK김동욱은 2002년 가수로 데뷔한 후 '나는 가수다' 등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 만, 지난해 12월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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