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당 창당' 주장 배격…더 이상 정치 소재 쓰지 마라"
"당 지도부, 당원에 사과해야…아무 일 없듯 가면 안 돼"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나서고 있다. 2025.04.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20760403_web.jpg?rnd=20250404122254)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된 4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나서고 있다. 2025.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 안팎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거리두기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절연, 탈당 목소리 내지 말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절연보다 무서운 게 분열이다.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시간을 드리면 알아서 다 하실 것"이라며 "탈당해라 뭐해라 얘기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모신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 예의"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왜 이런 생각을 안 하겠느냐. 당에 부담되는 것을 원하겠느냐. 아니다. 대통령은 그런 생각이 없다"며 "절연, 탈당 그런 목소리 내지 말라. 알아서 하실 것이다. 대통령에게 시간을 드리는 것이 우리가 모신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 예의이고 도리"라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번 만났다. 어제도 뵀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주변에 신당 창당하자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 말을 배격했다"며 "그분한테 시간을 드려라. 드리면 알아서 한다. 더 이상 그분을 정치 소재로 쓰지 마라"고 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에 "며칠 사이로 나올 것"이라도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는 "관저에서 짐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당이 윤 전 대통령을 헌신짝처럼 버리려 하는 것도 문제지만 당의 주인인 당원하고도 적극적인 의견 수렴 과정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심판 선고 이후 당원에 대해 진정한 사과나 당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당은 당심과 민심에 떠 있는 배와 같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시간이 촉박하니 가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윤 의원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주변 사람들 얘기하는 걸 듣고 있다"며 "'주변에서 '윤 어게인(윤 전 대통령의 복귀)' 캐치프레이즈를 쓸 사람은 윤상현이다. 나와야 한다고 한다. 12·3 비상계엄 이후 비상계엄 문제부터 시작해서 당의 문제, 탄핵 반대 입을 누가 대통령 옆에서 해왔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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