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 반도체주 직격탄
中 보복 관세 발표…미·중 관세 전면전 본격화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미·중 관세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17%(2900원) 하락한 5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날 SK하이닉스는 9.55% 급락한 16만4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두 기업의 주가 급락은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중국 정부는 "중국 법률·규정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에 따라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10일 12시 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는 현행 관세율을 기준으로 34%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기존 보세·감면 정책은 유지되며, 이번에 부과되는 추가 관세는 감면 대상이 아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맞대응 조치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총 54%에 이른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60%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틀간 11.4% 폭락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의 평균 해외 매출 비중은 50%에 가깝고, 나스닥100 지수 구성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도 46%에 달한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다른 섹터 기업들에 비해 관세발 리스크의 영향을 실적과 주가 양면에서 상당히 장기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17%(2900원) 하락한 5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날 SK하이닉스는 9.55% 급락한 16만4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두 기업의 주가 급락은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중국 정부는 "중국 법률·규정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에 따라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10일 12시 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는 현행 관세율을 기준으로 34%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기존 보세·감면 정책은 유지되며, 이번에 부과되는 추가 관세는 감면 대상이 아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맞대응 조치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총 54%에 이른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60%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틀간 11.4% 폭락했다.
이시간 핫뉴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의 평균 해외 매출 비중은 50%에 가깝고, 나스닥100 지수 구성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도 46%에 달한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다른 섹터 기업들에 비해 관세발 리스크의 영향을 실적과 주가 양면에서 상당히 장기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