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퇴거길에 지지자와 포옹·악수…주먹 불끈 쥐기도(종합)

기사등록 2025/04/11 18:26:57

최종수정 2025/04/11 18:39:46

20대 청년들과 포옹·악수…일부 지지자는 눈물

"국민의 한사람으로 나라와 국민 위한 새길 찾겠다"

김 여사, 비상계엄 이후 첫 외부 노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서며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2025.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서며 지지자들에 인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공동취재) 2025.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한남동 관저를 나와 서초동 사저로 옮겼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나온 지 일주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이날 오후 5시10분께 관저 정문을 통과해 19분 만인 오후 5시29분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정문 앞에서 잠시 차에서 내려 오른손을 흔들고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윤 전 대통령은 대학교 점퍼를 입은 채 한 줄로 늘어선 20대 청년들을 순서대로 안아주고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토닥여 주기도 했다. 이후 맞은편 쪽에 있는 대학생 지지자들도 안아줬다.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대학생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에는 일반 시민들과도 한 명씩 악수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했다. 또 "윤석열 어게인", "끝까지 지킨다", "불법탄핵 규탄한다", "부정선거 수사하라" 등의 구호도 외쳤다.

지지자들의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YOON AGAIN'이라고 적힌 피켓이 들려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인사를 마친 뒤 오른손을 다시 펴 보이고 검지를 치켜세운 후 양손을 펴 올려 보이기도 하면서 다시 차량에 탑승했다. 창밖으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인 후 계속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윤 전 대통령은 오후 5시29분께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주민·지지자 등에게 인사했다.

김 여사는 비상계엄 이후 첫 외부 노출인데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김계리 변호사가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주민과 지지자들에게 "주민 여러분, 제가 뵙고 싶어서 일찍 왔다. 여러분들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게 돼 저도 기쁘다. 고맙다"고 말했다.

사저 앞에는 국민의힘 강명구·강승규·김석기·박성훈·임종득 의원, 역사강사 전한길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김계리 변호사 등이 자리해 있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관저 퇴거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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