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 피해 줄이려 각국 정부 선제 조치 취하는 중

기사등록 2025/04/12 08:10:25

인도 등 금리 인하…곧 많은 나라 동참 전망

호주, 스페인, 캐나다 등 국산품 애용 운동

중국 위안화 가치 떨어트리고 정부 지출 늘릴 듯

[서울=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에 보복으로 맞서고 있는 대중 관세를 145%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각국이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에 보복으로 맞서고 있는 대중 관세를 145%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각국이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가 침체될 것에 전 세계 정부들이 대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고 있다. 이번 주 인도, 뉴질랜드, 필리핀이 금리를 내린데 이어 수일 내로 더 많은 나라들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산업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호주, 스페인, 캐나다 등 각국이 자국산 제품 구매를 촉구하는 등 국산품 애용 운동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에 부과한 새 관세 수입을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받는 자동차 근로자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중국도 자국 제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이 내년에 270억 달러(약 38조5000억 원)의 자국 물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떨어트려 수출을 지원하고 중국 정부가 수출 감소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 위해 차입을 늘려 지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전 세계 경제는 관세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유예했던 상호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기 시작하면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우려도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경제침체에 빠진 것으로 판정하는 기준인 2.5%보다 낮은 2.5%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각국은 미 정부와 협상을 통해 관세를 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협상 결과가 확실하지 않고 일부 관세가 이미 시행되고 있기에 각국 정부가 경제 안정 노력도 함께 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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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피해 줄이려 각국 정부 선제 조치 취하는 중

기사등록 2025/04/12 08:10: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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