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백악관 대변인, 동맹 우대 필요성에 답변
"트럼프, 중국과 관세 협상 이뤄질 것에 낙관"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12.](https://img1.newsis.com/2025/04/12/NISI20250412_0000251924_web.jpg?rnd=20250412031137)
[워싱턴=AP/뉴시스]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1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은 살아남기 위해 미국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관세 정책에서 굳이 동맹을 우대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동맹과 적국을 똑같이 대한다면, 어떤 동맹국들이 중국 견제를 위해 협력하겠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우방과 적국을 가리지 않고 겨냥한 것에 대한 질문인데, 레빗 대변인은 "(협상을 요구하는)전화가 쉴새 없이 울리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시장과 소비자들, 미국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이 굳이 우대하지 않더라도, 동맹국들은 미국 시장이 필요하기에 미국의 뜻을 따를 것이란 논리로 보인다.
레빗 대변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모든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며 "우리는 한국에게서도, 일본에게서도 얘기를 들었고 베트남과도 대화했으며 이탈리아는 내주 백악관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이유는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미국과 미국의 사업모델, 시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점을 미국의 이익을 위한 지렛대로 삼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의 이러한 발언은 동맹관계를 철저히 손익관계로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충실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현재 15개 이상 국가와 논의가 진행 중이며, 연락이 온 국가는 75개국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미중이 상호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에 낙관적이다"며 조만간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 중국과 대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레빗 대변인은 "일어날 예정이거나 그렇지 않은 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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