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광명 구간 붕괴…광명시, 민원 쇄도에 '전담대응TF'

기사등록 2025/04/14 14:42:53

시장 직속 민원대응팀…16개 부서, 4개반 편성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3일 오후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현장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시에서 투입한 점검기술자와 안전점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5.04.14.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3일 오후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현장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시에서 투입한 점검기술자와 안전점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집에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는 얘기가 들린다. 집에 있어도 되나"

"또 다시 시민체육관으로 가라는데, 뭘 챙겨가야하나"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장 붕괴 사고 나흘째를 맞으면서 광명시청에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안전 담당부서, 철도교통부서 등을 중심으로 전화·방문 민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부서별 담당 업무와는 다른 민원이 많아 부서도, 민원인도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시는 14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고와 관련한 민원을 전담하는 시장 직속 '민원대응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민원대응TF팀은 ▲안전점검·지원반 ▲복구지원반 ▲회복지원반 ▲홍보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된다. 일직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사무실을 마련, 16개 부서의 담당 팀장들이 신속하게 민원에 응대할 수 있도록 대기한다.

안전점검·지원반은 도로·아파트 등 사고 현장 인근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 점검과 관련 민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복구지원반은 사고 현장 복구 지원과 인근 지역 안전 관련 민원 등을 처리한다.

회복지원반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정신·재정적 지원 민원 등을 담당한다. 시 차원의 지원 외에도 신안산선 공사를 주관하는 국토교통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에 지원 방안 마련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홍보반은 사고 관련 정보와 안전 정보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시청 누리집을 활용해서도 적극 알리는 역할을 한다.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추가 피해 예방과 사고 수습에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 광명시는 행정안전부와 시공사인 포스코이엔씨 등과 피해자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원대응TF팀을 운영해 사고 수습과 피해 지원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그에 따른 행정적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시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모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광명시에 대한 이미지 저하를 막기 위한 방안도 고심 중이다.

시는 이날 오전 각 언론사에 '신안산선 광명 구간 붕괴사고 관련 안내'라는 문자를 발송하고 "사고 명칭 오기에 따른 독자들의 혼란 방지를 위해 기사 게재시 사고 명칭을 '신안산선 광명 구간 붕괴사고'로 명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사고' 등의 표현으로 광명시민이 상실감을 느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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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4/14 14:42: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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