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협의회, 의대생 2469명 대상 설문조사
"지금 단축하지 않으면 아무도 지원 안 할 것"
![[서울=뉴시스] 지난해 3월 11일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한 군의관이 파견근무에 나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3/11/NISI20240311_0001498898_web.jpg?rnd=20240311180003)
[서울=뉴시스] 지난해 3월 11일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한 군의관이 파견근무에 나서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3.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대생 90% 이상이 복무기간을 24개월로 줄이면 공중보건의사(공보의)나 군의관 복무를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의료정책연구소 연구 용역으로 수행한 의대생 246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복무기간이 24개월로 단축될 경우 공보의 복무 희망률은 94.7%, 군의관은 92.2%에 달했다.
공보의 복무 희망률은 현행 37~38개월에서 26개월로 단축 시 62.9%, 24개월일 경우 94.7%로 상승했다. 군의관 또한 같은 조건에서 각각 55.1%, 92.2%로 급등했다.
특히 일반의무병 복무를 희망했던 응답자들조차 복무기간이 24개월로 단축되면 약 94% 이상이 공보의나 군의관 복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은 "복무기간을 줄이면 단순히 지원율이 올라가는 수준이 아니라, 지금 단축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아무도 지원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경고"라며 "이미 공중보건의사 제도의 붕괴는 시작됐으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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