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반이재명 전선 모든 세력과 정치 연대 통해 대연정 실현할 것"

기사등록 2025/04/24 00:00:00

최종수정 2025/04/24 00:19:55

"경선 후보 함께 하는 원팀 주도해 빅텐트…결선서 이길 것"

한동훈 겨냥 "배신자 프레임 벗으려면 尹에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통합 관련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3.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국민통합 관련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하면서 "반이재명 전선 모든 세력과 정치 연대를 통해 대연정을 실현하고 이를 전혀 새로운 나라, 선진대국을 이끌어 갈 통합 정치 세력으로 키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 캠프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비전발표회를 열고 "경선 후보 모두가 함께하는 원팀을 주도해 빅텐트 결선에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제가 승리하면 민주당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원코리아, 의회주의자 저 홍준표가 진영 대결과 보복 정치의 고리를 끊고 단결과 통합의 시대 열겠다"고 했다.

그는 정책 과제를 소개하면서 "좌우 갈등부터 끊겠다. 정치적 양극화로 진영 대결의 악순환이 20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각자에게 그의 것 주는 것을 원칙으로 상호 인정하고 공생의 정치, 실용적 협력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에 극단적 대립 구도를 완화할 수 있는 장치를 포함시켜야 한다"며 "4년 중임제, 정·부통령제, 양원제를 도입하고 좌파 정치 우파 정치 구분 없이 국익 우선, 국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나라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홍 후보는 지역갈등과 남북갈등, 세대갈등, 노사갈등, 젠더갈등, 교육갈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진대국 개헌 추진단, 국민연금 개혁 추진단, 의료개혁 추진단, 공정선거 개혁 추진단, 대미통상 협상 추진단 등 5개 추진단을 구성하고,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가 돼 현안 해결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대연정을 말했는데, 집권하게 되면 비서실장 같은 주요 보직에 민주당 계열 인사도 중용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한마음이 될 수 있는, 정치적 실세가 아닌 실무적 인사로 당선되면 이틀 만에 임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 외 내각에는 야당 인사가 당적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며 "정무수석제보다는 정무장관제를 둬서 우리 당 현역 의원 중에 야당과 소통할 수 있고, 당내와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사람에게 대국회 임무를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문수 후보와 지지층이 겹친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떤 식으로 과반표를 확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당 후보 4명은 모두 다 지지층이 겹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그걸 뽑는 게 당 경선"이라며 "당원들이 충분히 정치적 식견이 높기 때문에 네 사람 중에 이 후보를 잡을 사람이 누구인지 충분히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프 인선에 친윤계가 많이 포함돼 있는데, 탄핵 찬성파 합류 계획도 있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탄핵은 이미 과거가 됐고, 탄핵을 주제로 선거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얘기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랑 토론하면 탄핵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재차 묻자, 홍 후보는 "기사 검색은 하고 질문하는 것인가. 계엄에 반대했다. 탄핵보다는 하야할 기회를 주는 게 옳지 않았나"며 "정치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은 계속하지 힘들지 않았겠나"라고 반박했다.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서는 "마음에 안 들더라도 대통령과 협의하고 다른 길로 가면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런데 어떻게 했나. 사사건건 깐죽대고, 사사건건 트집 잡고 그러니 대통령이 선택의 여지가 있었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 뒤에 내가 들은 얘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 하기 싫었다'고 그런 말도 했다고 한다. 야당은 저러지, 여당 대표는 사사건건 깐죽대고 어깃장 놓지, 고립무원이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자폭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배신자 프레임을 가지고 대한민국에 성공하는 정치인이 있나. 그 프레임을 벗으려면 지금이라도 윤 전 대통령을 찾아가 '내가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대선 후보로 나오는 게 맞다"며 "그렇지 않고 나와서 시체에 칼질하겠다고 덤비고, 그게 사람이 할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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