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30분 성베드로 대성당 도착…26일 10시 장례 미사 열려
과거와 달리 높은 관대 안치되지 않고 주 제단 경사로에 신도석 향해 안치돼
지도자 아닌 단순한 사목으로서 역할 원한 교황 희망따라 장례식도 간소화
![[바티칸시국=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사흘간 이곳에 안치돼 일반 신자들의 조문을 받는다. 2025.04.23.](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0279601_web.jpg?rnd=20250423174238)
[바티칸시국=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은 사흘간 이곳에 안치돼 일반 신자들의 조문을 받는다. 2025.04.23.
[바티칸시티=AP/뉴시스] 유세진 신정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해가 23일 추기경들과 스위스 근위병들의 호위 속에 며칠 전 그가 신자들과 마주했던 성베드로 성당을 지나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되면서 평신도들의 공개 조문이 시작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해가 담긴 관은 진홍색 제복을 입은 추기경들과 보라색 예복을 입은 주교들, 그리고 금색과 파란색 제복을 입은 스위스 근위병들이 뒤를 따르는 가운데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4시30분)께 성베드로 대성당에 도착했다.
운구에 앞서 케빈 패럴 궁무처장은 카사 산타 마르타 예배당에서 짧은 예배를 드렸다. 패럴 추기경은 "이제 이 집을 떠나면서 주님께서 당신의 종,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베풀어주신 헤아릴 수 없는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친절로 선종하신 교황에게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허락해 주시고 천상의 희망으로 교황 가족과 로마 교회, 전 세계 신자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관이 성당에 들어가는 동안 느린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추모객들은 박수로 예를 갖추며 교황을 맞았다.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수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열리는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정상 및 지도자,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다. 170개가 넘는 외국 사절단과 가톨릭 신자 20만 명이 바티칸을 찾을 전망이다.
장례식까지 사흘 간 가톨릭 신자와 일반인들이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 교황의 관을 찾아 조문할 수 있다. 23일은 자정까지, 24일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25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문이 허용된다. 조문이 끝나면 교황의 유해가 담긴 관은 봉인된다.
장례식은 교황의 바람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며, 장례미사 후 9일 간의 공식 애도기간 '노벤디알레스'에 돌입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해가 담긴 관은 진홍색 제복을 입은 추기경들과 보라색 예복을 입은 주교들, 그리고 금색과 파란색 제복을 입은 스위스 근위병들이 뒤를 따르는 가운데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4시30분)께 성베드로 대성당에 도착했다.
운구에 앞서 케빈 패럴 궁무처장은 카사 산타 마르타 예배당에서 짧은 예배를 드렸다. 패럴 추기경은 "이제 이 집을 떠나면서 주님께서 당신의 종,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베풀어주신 헤아릴 수 없는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친절로 선종하신 교황에게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허락해 주시고 천상의 희망으로 교황 가족과 로마 교회, 전 세계 신자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관이 성당에 들어가는 동안 느린 종소리가 울려 퍼졌고, 추모객들은 박수로 예를 갖추며 교황을 맞았다.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조반니 바티스타 레 수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열리는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정상 및 지도자,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다. 170개가 넘는 외국 사절단과 가톨릭 신자 20만 명이 바티칸을 찾을 전망이다.
장례식까지 사흘 간 가톨릭 신자와 일반인들이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 교황의 관을 찾아 조문할 수 있다. 23일은 자정까지, 24일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25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문이 허용된다. 조문이 끝나면 교황의 유해가 담긴 관은 봉인된다.
장례식은 교황의 바람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며, 장례미사 후 9일 간의 공식 애도기간 '노벤디알레스'에 돌입한다.
![[바티칸시국=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해가 안치된 관이 23일(현지 시간) 성베드로 대성당 안으로 옮겨지고 있다. 교황의 시신은 사흘간 대성당에 안치돼 일반 신자들의 조문을 받는다. 2025.04.23.](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00279567_web.jpg?rnd=20250423172556)
[바티칸시국=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해가 안치된 관이 23일(현지 시간) 성베드로 대성당 안으로 옮겨지고 있다. 교황의 시신은 사흘간 대성당에 안치돼 일반 신자들의 조문을 받는다. 2025.04.23.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은 과거 선종했던 다른 교황들과 달리 높은 관대에 올려지지 않고, 성베드로 대성당의 주 제단 경사로에 신도석을 향해 안치됐고 스위스 근위병 4명이 그 곁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이는 자신의 장례식 의식을 간소화하고, 세계 지도자가 아닌 단순한 사목으로서 역할을 다 하기를 원한 교황의 바람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탈리아 경찰은 장례식과 조문객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바티칸 주변에 대한 도보 및 기마 순찰을 실시하는 등 관람과 장례식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오전 7시35분께 뇌졸중과 심부전으로 즉위 12년 만에 88세 일기로 선종했다.
교황은 유언에 따라 성베드로 성당이 아닌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한편 이탈리아 경찰은 장례식과 조문객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바티칸 주변에 대한 도보 및 기마 순찰을 실시하는 등 관람과 장례식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오전 7시35분께 뇌졸중과 심부전으로 즉위 12년 만에 88세 일기로 선종했다.
교황은 유언에 따라 성베드로 성당이 아닌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장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