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마크롱·젤렌스키 등 서방 정상, 바티칸 집결[교황 선종]

기사등록 2025/04/23 15:39:12

최종수정 2025/04/23 18:06:24

트럼프, 교황과 갈등했으나 조문 결정

대다수 유럽국가 정부수반 직접 참석

푸틴 불참…'伊, 푸틴 입국시 체포의무'

【바티칸=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 지도자들이 26일(현지 시간)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일제히 참석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5월24일 바티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포즈를 취한 프란치스코 교황. 2017.078.21 
【바티칸=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 지도자들이 26일(현지 시간)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일제히 참석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5월24일 바티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포즈를 취한 프란치스코 교황. 2017.078.2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 지도자들이 26일(현지 시간)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일제히 참석한다.

백악관은 2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25~2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를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첫 해외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부터 최근까지 이민자 정책,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각을 세웠으나 장례식에는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2005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장례식에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이 부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전례가 있다.

가톨릭 신자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멜라니아와 나'는 로마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적었다.

유럽 각국 정상들도 바티칸에 모일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한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국제연합(UN) 사무총장도 함께한다.

영국에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참석한다. 인도양 순방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일정을 축소하고 바티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바티칸시국=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21일(현지 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이 십자가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5.04.21.
[바티칸시국=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21일(현지 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이 십자가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5.04.2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장례식에 참석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세 차례 만나며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우리는 항상 미국 파트너와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벨기에·포르투갈·헝가리·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정부수반이 장례식에 참석한다.

각국 왕실도 대거 참석을 예고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대신하는 윌리엄 영국 왕세자,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필리프 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 모나코공국 대공(大公) 등이 바티칸으로 모일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국인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가톨릭 신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참석 계획을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폴리티코는 "이탈리아는 국제형사재판소(ICC) 가맹국으로, 푸틴 대통령이 영토에 발을 디딜 경우 체포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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