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저버리는 일…탄핵의 강 건너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철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지하성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4.22.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2/NISI20250422_0020781965_web.jpg?rnd=2025042216221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안철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지하성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전망이 나오는 것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으며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한 대행님의 출마는 국민의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한창이지만 정작 이슈의 중심은 따로 있다. 바로 한덕수 대행의 출마 여부"라며 이같이 적었다.
안 후보는 "한 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 국정 실패,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본인의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다. 부디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 전쟁에 대응해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특히 미국발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선 외교·통상 전선에 전념해야 한다. 미국 정부의 정책이 정권 출범 후 6개월 안에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출마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지킬 때"라고 주장했다.
또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 세력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대행님께서는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 주시길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국민이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저는 한덕수 대행님의 유능함과 덕망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행님의 출마는 명분도, 실익도 없다"며 "한덕수 대행님아,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말라. 지금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탄핵의 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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