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경찰이고, 넌 죄수야"…'男수감자들과 성관계' 20대 여경의 최후

기사등록 2025/04/27 02:45:00

최종수정 2025/04/27 11:39:48

코니 케니.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코니 케니.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20대 여경이 남성 죄수 2명과 육체적 관계를 맺고 이들을 도와주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GMP)에서 지난 2020년부터 근무한 코니 케니(27)가 이날 리버풀 크라운 법원에서 4건의 공직 부정행위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케니가 라힘 모틀리(28)와 조쉬 웰런(31)이라는 두 명의 남성 죄수와 육체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케니는 두 남성 모두에게 매력을 느꼈으며, 특히 웰런에게 반한 것처럼 보였다고 부연했다.

법원에 따르면 케니는 웰런에게 경찰의 내부 정보와 기밀을 공개했고, 그중에는 그가 전 애인에 대한 폭력 혐의를 받았을 때 피해자가 작성한 진술서도 포함돼 있었다.

라힘 모틀리(왼쪽)와 조쉬 웰런(오른쪽).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라힘 모틀리(왼쪽)와 조쉬 웰런(오른쪽).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케니는 지난 2022년 2월 모틀리가 체포된 후 경찰 시스템을 검색해 경찰의 총기 급습 계획에 대해 알려주는 등 그에게 내부 정보를 공유한 것이 드러났다.

또한 웰런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감옥에서 복역하는 동안 20대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그 휴대전화 요금을 케니가 대신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리윗 판사는 "케니는 웰런이 마약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가 감옥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이 점이 케니가 가중처벌을 받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는 "케니의 행동은 금전 등 이익을 바라는 악의적인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순진하고 미성숙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남성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케니를 이용한 것"이라며 "케니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경찰과 지역 사회뿐 아니라 가족, 친구들, 자기 자신까지 실망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모틀리에게 부정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징역 2년 4개월을, 웰런에게 감옥에서 특정 품목을 소지한 혐의, 보석금 위조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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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경찰이고, 넌 죄수야"…'男수감자들과 성관계' 20대 여경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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