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제철 '가지', 생으로 먹으면 목이 '따끔따끔'…이유는?

기사등록 2025/04/27 01:01:00

최종수정 2025/04/27 01:52:24

생가지, 구토·현기증 일으키는 독성물질 '솔라닌' 갖고 있어

조리시 익혀 먹으면 '솔라닌' 걱정 없이 안전하게 섭취 가능

여름 가지는 맛과 영양 풍부…껍질째 흐르는 물에 세척해야

[서울=뉴시스] 27일 식품영양업계에 따르면 가지는 독성 성분인 솔라닌을 포함하고 있어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5.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7일 식품영양업계에 따르면 가지는 독성 성분인 솔라닌을 포함하고 있어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2025.04.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여름 제철을 맞은 가지가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가운데 가지는 맛과 영양을 모두 겸비한 여름 가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지는 생으로 먹으면 구토와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을 갖고 있지만 익혀먹으면 안전하게 맛과 영양소를 즐길 수 있다.

27일 식품영양업계에 따르면 가지는 독성 성분인 솔라닌을 포함하고 있어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가지 뿐만 아니라 토마토, 감자와 같은 작물에도 솔라닌은 있다. 흔히 '감자의 싹을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라거나 '덜 익은 토마토는 주의해야 한다'와 같은 말은 솔라닌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원래 솔라닌은 식물이 곤충의 보호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고 만들어낸 살충 성분의 화학물질이다. 물에 담가놓아도 사라지지 않는다. 수용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지를 익혀 먹는다면 솔라닌 걱정없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가지는 구워 먹으면 수분이 빠져나와 영양밀도가 높아져 가지 속 안토시아닌 성분을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항 당뇨병제, 항암제, 항염증제, 항균제, 항비만 작용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여름 가지는 맛과 영양이 모두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가지를 구입할 때는 우선 짙은 보랏빛이 선명하고 윤기가 있어 매끄러운 것을 고른다. 육질이 단단하고 모양이 구부러지지 않고 바른 것이 좋다. 꼭지 부분에서 까끌까끌한 가시가 만져지는 것이 신선한 가지다. 손질할 때는 껍질째 먹기 떄문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가지의 보관은 냉장에서 한다. 종이에 씬 후 비닐봉지에 밀봉해 보관한다. 장기 보관을 할 때는 적당하게 잘라 건조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지는 불에 굽거나 익혀 나물로 먹어도 좋지만 색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도 있다. 식약처는 나트륨·당류 줄인 조리법에서 '가지라따뚜이'를 소개했다.

우선 토마토 페이스트는 신맛이 날아가도록 볶아준다. 피망, 파프리카와 양파, 애호박은 작은 사각형으로 잘라준다. 잘라준 채소를 올리브오일에 볶은 뒤 페이스트에 함께 볶아준다. 가지는 어슷하고 도톰하게 잘라준다. 이어 가지를 팬에 구워준다. 팬에 구운가지를 올려주고 볶아진 채소도 함께 올린다. 마지막으로 다진 치즈를 뿌려면 완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여름제철 '가지', 생으로 먹으면 목이 '따끔따끔'…이유는?

기사등록 2025/04/27 01:01:00 최초수정 2025/04/27 01:5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