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서도 '88% 압승' 대세론 굳히기…李 누적 투표율 89.04%(종합)

기사등록 2025/04/26 18:30:57

최종수정 2025/04/26 23:37:29

이재명 "위기상황에 큰 기대와 책임"

호남 투표율 53%…충청·영남에 못 미쳐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04.26.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04.26. [email protected]

[서울·광주=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세 번째 순회경선인 호남에서도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충청과 영남을 합한 누적 득표율은 89.04%로 집계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광주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 및 대의원 대상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이 후보가 88.69%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 후보가 7.41%로 2위, 김동연 후보가 3.90%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충청권·영남권에 이어 이날 호남권을 합한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89.04%, 김동연 6.54%, 김경수 4.42%로 집계됐다. 이 후보가 텃밭에서 대세론을 굳히며 민주당 경선은 이 후보가 큰 격차로 승리할 것이 확실시된다.

호남권 투표율은 53.67%로 조사됐다. 선거인단 37만4141명 중 20만809명이 투표했다. 앞선 경선에서 당원 투표율은 충청권이 57.62%, 영남권이 70.85%였다.   

지난 20대 대선 경선에 견줘서는 1.5%포인트가량 낮은 수치다. 다만 호남권 권리당원 수가 같은 기간 20만여명에서 37만여명으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투표율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호남 경선만 봐도 지난 대선 경선보다 8만명의 권리당원이 투표를 더 했다"며 "그만큼 정권교체, 내란 종식에 대한 민주당 당원들의 간절하고 강력한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26.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4.26.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상황이 매우 위기 상황이기에 호남인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보내주신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투표율에 대해선 "당원 숫자가 많으니까 낮을 수 있다"며 “절대적인 당원 숫자가 늘어났으니 그런 점을 살펴봐 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호남 홀대론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 체제 때문에 지방 모두가 홀대받았다"며 "보수정권의 잘못된 분할지배 전략으로 호남을 차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에서도 호남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균형발전은 지방 배려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속 성장·발전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2위를 차지한 김동연 후보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결정해 줬기 때문에 의연하게 수용한다"며 "국민 여론조사가 남아 있기에 실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이번 대선에선 반드시 정권교체 해야겠단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해 당선 가능한 후보 중심으로 (지지하자는) 뜻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 정권교체 이후 차기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분발하고 뛰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수도권·강원·제주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네 번의 순회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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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서도 '88% 압승' 대세론 굳히기…李 누적 투표율 89.04%(종합)

기사등록 2025/04/26 18:30:57 최초수정 2025/04/26 2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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