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현 "父, 나 대신 신내림 받고 사망…죄책감"

기사등록 2025/04/30 08:40:08

최종수정 2025/04/30 08:41:27

함수현
함수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신들린 연애'에 출연한 무당 함수현이 가족사를 공개했다.

함수현은 29일 방송한 SBS TV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신병으로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이 안 됐다. 신내림을 받지 않고 여기서 더 가면 가까운 사람을 데려간다고 하더라"면서 "스물 세 살 때 은행에 '사표를 내겠다'고 했다. 중간에 아버지가 나섰다. 원래 친할머니 다음에 나인데, 아버지가 낀 거다. 내가 은행에 계속 다녔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아버지가 편찮으셨는데, 결국 4년 전 나 대신 신내림을 받다가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내가 받았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돌아가신 것 같아 죄책감이 심했다"며 "아빠가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박보검) 같았다. 엄청 다정하고 잘해줬다"고 회상했다.

3대째 무속인 집안이라며 "어릴 때 할머니가 무당인 걸 몰랐다. 할머니가 살아 생전 절도 짓고, 높은 분들이 많이 오셨다. 난 어릴 때부터 귀신을 봤다"고 고백했다. 신내림을 받지 않기 위해 10년간 누름굿을 했다며 "갑자기 60㎏ 넘게 쪘다.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고 다리를 절었다. 마지막에는 누름굿과 아픈 주기가 짧아졌다.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 장애 약도 오래 먹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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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현 "父, 나 대신 신내림 받고 사망…죄책감"

기사등록 2025/04/30 08:40:08 최초수정 2025/04/30 08: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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