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투표율 52.62%…지난 대선 경선 대비 11.27%p ↓
한덕수 차출론 부상에 경선 흥행이 기대만큼 안됐다는 평가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3/NISI20250503_0020796105_web.jpg?rnd=20250503155726)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3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1·2위 후보간 '양자 경선(3차 경선)'까지 신설해 경선 흥행을 노렸지만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로 사실상 '최종 결선'인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흥행이 기대만큼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경선 '컨벤션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김 전 장관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 결과 최종 합산 56.53%를 득표했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선거인단 투표율은 지난 대선 대비 11.27%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대선 경선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52.62%다. 총선거인단 76만4853명 중 40만2481명이 참여했다. 지난 대선 선거인단 투표율은 63.89%로 전체 56만9059명 중 36만3569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당원 투표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는 점 이외에도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가 한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한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에서 승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한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방침을 제시했다. 한 후보도 김 후보보다는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여부가 이슈가 되면서 국민의힘 경선이 기대만큼 주목을 끌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완전국민경선 요구에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여론조사 대상으로 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은 것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흥행 요소를 낮추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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