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 결승골' 송민규 "세리머니, 여자친구 위한 프러포즈 의미"

기사등록 2025/05/03 22:40:34

3일 서울전서 결승골 기록

결혼 앞둔 여자친구 향해

프로포즈 세리머니 펼쳐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송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송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공격수 송민규가 프러포즈 세리머니로 여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북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전설매치'인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에 나온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 7경기 무패(5승2무)이자 3연승을 달리며 6승3무2패(승점 21)의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8년 동안 서울 원정에서 지지 않는 상승세도 이어갔다.

송민규는 전반 23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이에 수훈 선수로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득점 후 중계 카메라를 향해 뭔가를 건네는 세리머니를 한 배경을 설명했다.

여자친구가 축구와 e스포츠 콘텐츠 등으로 팬들에게 익숙한 방송인 곽민선 씨며, 올해 겨울에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민규는 "여자친구에게 전하는 세리머니였다. 겨울에 결혼이 예정돼 있다"며 "아직 프러포즈하진 않았다. 할 예정이다. 여자친구인 (곽)민선이가 그동안 힘들었을 텐데, 감사하다는 말을 골로 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송민규는 "팀적으로는 좋은 상황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그런 짐을 덜 수 있었던 경기"라며 "고작 시즌 1호 골이기에 더 많은 활약을 해서 팀에 더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거스 포옛 감독님이 부임한 이후 경쟁 체제가 치열해졌다. 당연하게 경기를 뛰는 선수는 없다고 인식시켜 주셨다"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가져가고 있고 훈련장에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새롭게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팀이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송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송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 최다 우승 팀'인 전북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굴욕을 맛봤다.

이에 송민규는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선) 우승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바라보면서 나아가야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무척 많은 원정 팬이 와 주셨기에 저희가 이길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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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 결승골' 송민규 "세리머니, 여자친구 위한 프러포즈 의미"

기사등록 2025/05/03 22:40: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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