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교체 무산 하루 만에 회동…대선 승리 단합 강조
김 "한 모시고 경제 대도약…죽기살기로 선거 이길 것"
한 "후보의 훌륭한 리더십 하에 모두 똘똘 뭉쳐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내 대통령 후보실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2025.05.1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1/NISI20250511_0020804806_web.jpg?rnd=2025051110544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내 대통령 후보실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2025.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윤현성 우지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당 지도부가 주도한 후보 교체가 무산된지 하루 만에 회동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에게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고 한 전 총리는 실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찾아 대선 후보 등록을 했다. 이어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넨 한 전 총리와 포옹하며 대선 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후보의 훌륭한 리더십 하에서 모두가 똘똘 뭉쳐서 국가의 기본적인 체제를 무너트리고자 하는 분들에 대해서 반드시 승리를 함으로써 이제까지 한강의 기적을 이어가는 노력들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김 후보를 찾기 전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며 "김 후보님과 지지자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길 기원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을 통합하고 훌륭하게 이끌어 나가는데 저보다 모든 면에서 많은 경험과 역량과 능력을 발휘해주시는 한덕수 선배님을 모시고 여러가지 배우고 열심히 해서 빠른 시간내에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대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를 뛰어넘는 탁월한 통합력을 제가 잘 모시고 발휘하실 수 있게 하겠다"며 "어느 정치인이 여기까지 직접 찾아와서 말씀하시는 분은 없었다. 직접 오셔서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신다고 하니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지만 실무적으로 적절한지 논의하는 게 좋겠다"며 "그러나 분명히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김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당연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서 잘 돕겠다. 어떤 입장이 좋은지 실무자와 협의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잘) 알고 (해서) 상처 많이 받더라도 죽기살기로 해서 이기라고 명령한 걸로 받아들이고 거기까지는 잘하겠다"며 "그 다음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선배님을 잘 모셔서 훌륭하게 국민이 바라는 국가위기, 경제위기,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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