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故이옥선 할머니 애도…"위안부 피해자 지원에 더 노력"

기사등록 2025/05/12 09:28:35

최종수정 2025/05/12 09:48:25

"비통한 마음 금할 수 없어…시간 절박함 일깨워"

민주 "할머니 노력 헛되지 않도록 위안부 문제 해결 노력"

[영암=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 낙지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11. xconfind@newsis.com
[영암=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 낙지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별세와 관련해 "피해자 할머님들의 못 다 이룬 소망을 잊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회복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월 고(故) 길원옥 할머님을 보내 드린 지 불과 석 달도 안 되었는데 이렇게 또 한 분을 떠나보내게 됐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누구나 살면서 고초를 겪는다고 하지만 이옥선 할머니는 전쟁 포화 속 14살 소녀의 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되셨다"며 "그로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에 적극 투신한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피해 생존자는 6명, 용기 있게 세상의 문을 열었던 240명의 피해자 중 234명이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간의 절박함을 일깨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가 폭력의 고통과 여성인권 문제를 온몸으로 밝힌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큰 빚을 졌지만 아직까지 온전한 명예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8·15광복 80주년, 한일협정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이라는 핵심 가치를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위안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셨다"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일본이 사과하는 것을 보여드리지 못한 채 할머니를 떠나보내게 되어 원통하기만 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할머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그 뜻을 이어받아 위안부 문제 해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본부는 성명문을 통해 "일본 정부는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외교력을 동원해 방해하는 등 여전히 역사를 왜곡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 전 세계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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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故이옥선 할머니 애도…"위안부 피해자 지원에 더 노력"

기사등록 2025/05/12 09:28:35 최초수정 2025/05/12 09: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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