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응할 생각 전혀 없어…김용태, 연락 못할 것"

기사등록 2025/05/13 11:05:58

최종수정 2025/05/13 11:07:50

"김용태, 제 성격 잘 알아…분위기만 풍기려 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3일 "보수 진영에서 묻지마 단일화 얘기를 하겠지만 그런 부분에 저희가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단일화는) 국민의힘 상상력의 한계다. 구시대적 전략으로 선거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가 (단일화에) 응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들만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며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한다고 난리를 피워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는지 묻고 싶다. 막무가내 단일화라는 것이 얼마나 전략적으로 옳지 않은지 보여준 사태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포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단일화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김 위원장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젊고 진취적인 정치인이지만 지금 상황에서의 역할은 대리 사과 정도의 역할을 시키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김문수 후보가 그런 입장(계엄 사과)을 밝히는 과정이 굉장히 지연되고 있다. 김 위원장가 여러 이야기를 하겠지만 국민들에게 옆구리 찔러서 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과) 최근에는 밥하고 술을 안 먹은 것 같긴 하지만 그런 사이인 건 맞다"면서도 "(단일화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이 제 성격을 잘 안다. 저는 아닌 건 아니라고 딱 끊어서 얘기하는 스타일"이라며 "잘 알면서 계속 그런 (단일화) 분위기를 풍기려고 할 것이지 저한테 실제로 그런 걸 하자고 연락도 못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제 진정성을 잘 알 것이라고 믿고 그러한 부분에서 얘기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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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단일화 응할 생각 전혀 없어…김용태, 연락 못할 것"

기사등록 2025/05/13 11:05:58 최초수정 2025/05/13 1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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