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남은 변수는…단일화·TV토론·실수 등이 '승부' 가른다

기사등록 2025/05/24 06:00:00

최종수정 2025/05/24 08:40:55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판세 변화 부를 변수…양측 신경전 계속

1차 TV 토론 지지율 변동 계기 돼…마지막 3차 토론 주목

말실수 등 막판 실수도 표심에 영향…각 당 실언 방지 등 주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남정현 기자 =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판세의 향방을 가를 막판 변수로 후보 단일화, 마지막 TV 토론, 각종 실수 등이 꼽힌다. 여론에 민감한 변수가 생긴다면 열흘 동안에도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

23일 기준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그 뒤를 맹렬하게 추격중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도 단일화 성사 여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2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36%)과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10%)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45%)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 가능하다. 보수진영의 단일화 요구가 더욱 거세지는 이유다.

다만 단일화를 둘러싸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신경전도 팽팽하다.

김 후보 측은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이 후보는 지난 22일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하게 찍힐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단일화의 1차 마지노선으로 거론되는 투표용지 인쇄일(25일) 전까지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단일화시 이준석 후보 지지자 100%가 김문수 후보로 오진 않겠지만, 단일화라는 것이 결국 이재명 후보가 안된다는 국민적 열망을 결집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만약 단일화가 되면 지금 여론조사 수치보다는 훨씬 큰 폭발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TV토론 역시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중요 변수다. 실제 지난 18일 경제 분야 첫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발언 등이 이슈가 되면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지막 토론인 27일 '정치' 분야 토론회에서도 후보들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정치 분야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약점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편다는 전략이다. 반면 민주당은 실책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는 한 방보다 무실점 전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제공)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선 막판에는 예기치 못한 실수 등도 판세를 바꿀 수 있는 복병이다. 각 후보 측은 선거 종반전에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데도 당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호텔 경제론'과 '커피 원가 120원'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뒤 설화 방지에 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 언급을 자제하라는 함구령을 당에 내리는 등 관리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 가락시장에서 배현진 의원에게 '미스 가락시장'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사과한 적이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인사들에게 언행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직접적인 실수는 없었지만,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이 "50대 이상 남자라면 룸살롱에 안 가본 사람이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후보는 "불필요한 발언이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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