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전투표 전까진 단일화 필요…여러 방식 논의"

기사등록 2025/05/24 10:51:09

최종수정 2025/05/24 18:32:24

"어떤 형태든 백가쟁명 방식으로 논의"

"단일화로 전세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5.05.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김문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와 관련해 "(오는 29일) 사전투표 전까지는 단일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동욱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일화 기한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에 (단일화가) 되면 저희는 참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사전투표 전까지는 단일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주요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가 합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서는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이번 유세 선거전 초반부에 50% 초반 지지율이 나오다가 지금은 45% 밑으로 떨어지는 국면이다. 지금 단일화를 하면 승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끝까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본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25일 전까지를 단일화의 1차 데드라인으로 봤다. 2차 데드라인은 사전투표 시작일 하루 전인 오는 28일이 거론된다. 28일까지 단일화를 이룰 경우, 본투표 용지와는 달리 사전투표 용지에 후보의 사퇴 사실이 적히게 된다.

신 단장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이준석 후보에게 '공동 정부 구성' 혹은 '100% 개방형 국민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 "(김문수) 후보와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지금은 단일화만 될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의 방식이든, 백가쟁명식의 방식이 많이 나올수록 좋은 국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방식의 아이디어가 쭉 나오다가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단일화로 의견이 수렴돼 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딱 한 가지 방식을 고정시켜 놓고 이걸로 하겠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저희 당에서 여러 가지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진행된 대선 후보자 2차 토론회를 두고 "전체적인 국면이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표정과 말투, 태도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어제 (이 후보가) 단일화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세를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가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것을 두고도 "대한민국 기적의 시작은 박 전 대통령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이번 주말은 영남권 쪽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골든크로스를 만들기 위한 유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는 "여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 본인도 과거에 부정선거를 주장했다는 명백한 물증이 남아 있는데, '나는 그런 적 없다'는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며 "건강보험료 15조원 증액에 대한 재원 마련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지귀연 판사에 대한 스토킹 수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술집에서 찍은 사진 한 장 가지고 이런 식으로 스토킹하는 것을 보면 과연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지 국민 여러분이 잘 판단해 주셔야 할 것"이라며 "일반 국민의 인권에 관한 문제다. 광범위한 정치 보복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를 두고는 "(토론에서) 구체적 사안에 대해 상당히 전문가적인 지식을 지적해 이재명 후보를 압도했다"면서도 "국가 지도자는 디테일이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국민 통합과 사회 갈등을 없애는 차원에서 어떻게 묶고 나갈 것인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 부분에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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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전투표 전까진 단일화 필요…여러 방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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