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형래·김용만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맨 심형래(67)가 이혼 속사정을 밝힌다.
심형래는 24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한때 큰 돈을 벌었다"며 "CF 광고만 100편 이상 찍고, 영화만 118편 출연했다. 당시 압구정 아파트 한 채가 7800만원이었는데, (광고) 한 편 찍을 때마다 8000만원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MC 김용만이 "광고 하나 찍을 때마다 압구정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었던 거냐"며 놀라자, 심형래는 "잇따른 사업 실패로 벌었던 돈을 다 날렸다"며 웃는다.
"영화 촬영과 사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집에 잘 못 들어갔다. 보통 다른 사람들은 1박2일 정도지만, 나는 3~4개월씩 안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이혼을 당하고 밖으로 돌았다. 사업 투자에도 실패하면서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한다.
심형래는 1992년 열살 연하 김모씨와 결혼, 딸을 뒀다. 2011년 말 합의 이혼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감독으로 전향, '영구' 시리즈와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디워' '라스트 갓파더' 등을 만들었다. 2013년 영화 흥행 실패로 빚 179억원을 지고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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