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튀르키예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20대 영국 여성의 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3460_web.jpg?rnd=20250527170241)
[뉴시스] 튀르키예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20대 영국 여성의 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튀르키예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20대 영국 여성의 시신을 영국으로 옮겼는데, 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졌다는 기괴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여성 베스 마틴(28)과 남편 루크 마틴은 지난달 27일 두 자녀와 함께 튀르키예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베스는 비행 중 갑자기 구토와 복통 증상을 보였으나 단순한 식중독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베스는 이튿날 아침엔 어지럼증까지 호소했고, 결국 현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남편 루크는 "구급차에서 분명 '아내에게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었다"며 "그런데 의료진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 상태로 아내를 치료하고 있었다. 난 충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베스가 생사의 기로에 놓였을 때 의료진이 면회를 막았다고 주장하며 "병원 측에 아내 안부를 물었으나 아무런 연락을 해주지 않았고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루크는 현지에서 경찰 조사도 받았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병원 주차장에서 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에게 조사를 받았다. 누명을 벗은 뒤에야 영안실에 누워 있는 베스를 단 1분 동안 만나게 해줬다. 그 이상은 볼 수 없도록 직원들이 막았다”고 했다.
![[뉴시스] 베스의 가족은 현지 의료진이 동의 없이 심장을 적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3464_web.jpg?rnd=20250527170434)
[뉴시스] 베스의 가족은 현지 의료진이 동의 없이 심장을 적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더 충격적인 점은 많은 돈을 들여 2주 만에 베스의 시신을 영국으로 옮겼는데 그녀의 심장이 사라져있었다는 것이다.
앞서 튀르키예 보건부는 베스의 사인을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발표했는데, 심장 적출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한다.
루크는 병원 측으로부터 관련 수술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현지 의료진이 동의 없이 심장을 적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터키 보건부는 "병원에서는 어떤 외과적 수술도 시행하지 않았으며, 초기 부검은 절개 없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당국은 시신이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된 뒤 추가 부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튀르키예 당국은 베스의 사망과 관련해 해당 병원의 과실을 조사 중이다.
베스와 루크의 지인들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장례비와 법적 대응 비용을 마련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만9500파운드(약 4억8200만원)가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루크는 "이런 끔찍한 일을 누구도 겪어선 안 된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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