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준석과 단일화에 "조용하다고 아무것도 안 된다 볼 수 없어"

기사등록 2025/05/28 18:03:41

최종수정 2025/05/28 18:54:24

단일화 질문에 "원래 조용한 가운데 무엇인가 이뤄진다"

"지지자 중에 사전투표 불신 많아…그러면 우리가 굉장한 손해"

[경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를 찾아 대동제 부스에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05.28. kkssmm99@newsis.com
[경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를 찾아 대동제 부스에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5.05.28. [email protected]

[서울·경산=뉴시스]하지현 정윤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 "'조용하니까 아무것도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영남대학교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 조용한 가운데 무엇이 이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될 때도 박지원, 박규식과 함께 3등이다가 선거 3일 전에 1등이 됐다"며 "선거라는 게 마지막에 결국 어떻게 되느냐인데 역전의 대반전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이 저를 잘 모르는 분도 많고 시작이 늦었고, 당내 1·2·3차 경선에서 한덕수 후보와 관계 있는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고 당이 어지러웠다"며 "이런 부분이 제대로 잘 정비되면서 많은 반전이나 지지율의 상승이 있다고 본다. 지금 (여론조사가) 공표되지 않고 있지만 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는 향후 이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전날 대선 후보자 TV 토론에서 이 후보의 '젓가락 발언'이 여성혐오 논란을 빚은 것을 두고는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는 29일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많아서 제 지지자 중에 사전투표를 안 하겠다는 분이 많다"며 "사전투표가 이틀이나 되는데 안 하면 우리가 굉장한 손해를 보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표 없이, 기권표 없이 한 표라도 더 투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가 사전투표 첫 날에 먼저 투표함으로써 많은 분들의 불신을 없애야 (한다)"며 "실제 의혹이 있을 소지가 있지만 그건 제대로 신고하도록 해서 불신을 없애고 투표에 많이 참여하도록 하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앞선 창원 유세에서 '사전투표 부정을 적발하면 완전히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여러 사람 있는데 그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완전히 (판을) 뒤집는다는 뜻"이라며 "너무 불신이 커져 있기 때문에 일단은 사전투표하시고 문제가 있을 때 즉시 신고나 적발해 주길 바란다는 뜻이다. 실제로 그런 사례는 없다"고 했다.

한편 그는 윤상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 철회 논란과 관련해 "제가 직접 (임명한) 게 아니고 선거구가 많은데 선거를 지휘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윤 의원을 (선대위원장에) 지명한 것 같다"며 "인천에서 (유세 활동을) 하는 것 이상으로 당내에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금 정확하게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반대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며 "선대위 회의를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서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경북 지역 청년을 위한 공약을 두고는 "영남대 출신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며 "영남대의 교육 성과를 확실하게 강화하겠다. 대학이 단순한 상아탑이 아니라 연구소가 되고 학교 안에 기업이 많이 들어가서 창업 교육 센터가 되도록 대학 교육을 완전히 바꾸겠다. 다들 저와 생각은 일치할텐데 누가 얼마나 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경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를 찾아 대동제 부스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 2025.05.28. kkssmm99@newsis.com
[경산=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를 찾아 대동제 부스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 2025.05.2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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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준석과 단일화에 "조용하다고 아무것도 안 된다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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