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 CCTV 영상 확보

기사등록 2025/06/06 19:59:07

최종수정 2025/06/06 21:18:24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사무실 쪽 영상 압수

윤석열 파면 직전부터 최근 촬영된 영상 대상

[그래픽=뉴시스]경찰이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운영하며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리박스쿨의 사무실 쪽 CCTV 영상을 압수했다. hokma@newsis.com
[그래픽=뉴시스]경찰이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운영하며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리박스쿨의 사무실 쪽 CCTV 영상을 압수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경찰이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운영하며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리박스쿨의 사무실 쪽 CCTV 영상을 압수했다.

압수 대상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를 내리기 직전인 지난 4월 2일부터 최근까지 촬영된 영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찰이 해당 기간 리박스쿨을 오간 인물이 누구인지 파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경찰청은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2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와 관련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자택과 리박스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 과정에서 손 대표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손 대표와 댓글 조작에 가담한 이들을 공직선거법(부정선거운동·매수·이해유도)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와 참고인을 대상으로 한 자료 수집에 나서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스쿨'을 줄인 이름으로 초등학생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하기 위한 강사단을 양성하고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늘봄학교)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자손군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모집·운영했다는 의심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등 의혹을 규명하는 '리박스쿨 댓글 조작 내란 및 극우 사상 교육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한 상태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11일 오전 긴급 현안 질의를 열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부르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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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 CCTV 영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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