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단순히 벙커버스터 투하 문제 아니다"
이스라엘은 '포르도 잔존하면 이란 핵 프로그램 잔존' 우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9.](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00429505_web.jpg?rnd=202506190422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1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 개입과 관련해 보좌관들에 이란 핵 프로그램 전반을 파괴할 수 있다는 '확신'을 압박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액시오스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정말로 필요한지, 중동에서의 장기적인 전쟁에 미국이 끌려 들어가지는 않을지에 관한 확신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신규 핵합의를 추진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 이후 점차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이날은 그가 이란 공격 계획을 비밀리에 승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그는 외부적으로는 이란 공격을 두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며 모호한 태도를 유지 중이다. 한 보좌관은 액시오스에 "우리는 이란을 공습할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도 "필요성을 납득하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실제 군사 개입에 나설 경우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포르도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확실히 파괴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액시오스는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군 당국에 자국 벙커버스터로 포르도 시설을 파괴할 수 있을지를 질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에 이를 확신한다고 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납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일단 미국이 공격에 나서면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액시오스는 그럼에도 "(핵 프로그램 전반 파괴에) 성공할지 그 확실성에 대한 의심이 그가 아직 공습을 감행할지 의심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르도 핵시설 파괴에 관해 "우리가 그럴 역량을 갖춘 유일한 자"라면서도 "그것이 내가 그러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이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 미국 당국자는 "벙커버스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할) 역량을 보유했다"라고 확언했다. 다만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는 "단순히 벙커버스터 투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우리에게 최종적 단계는 단순하다. 핵이 없는 것(no nuke)"이라며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다른 이야기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포르도 핵시설이 전쟁 통에 살아남는다면 이란의 핵 프로그램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걱정한다"라고 전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미국과 이미 공습을 시작한 이스라엘 사이에 포르도 핵시설 파괴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전반적 폐기를 두고 입장 차가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액시오스는 두 명의 미국 당국자와 소식통 등을 인용, "최근 며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참여를 숙고하는 동안 그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계속 직접 소통해 왔다"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액시오스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정말로 필요한지, 중동에서의 장기적인 전쟁에 미국이 끌려 들어가지는 않을지에 관한 확신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신규 핵합의를 추진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 이후 점차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이날은 그가 이란 공격 계획을 비밀리에 승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그는 외부적으로는 이란 공격을 두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며 모호한 태도를 유지 중이다. 한 보좌관은 액시오스에 "우리는 이란을 공습할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도 "필요성을 납득하지는 못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실제 군사 개입에 나설 경우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포르도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확실히 파괴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액시오스는 당국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군 당국에 자국 벙커버스터로 포르도 시설을 파괴할 수 있을지를 질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에 이를 확신한다고 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납득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일단 미국이 공격에 나서면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액시오스는 그럼에도 "(핵 프로그램 전반 파괴에) 성공할지 그 확실성에 대한 의심이 그가 아직 공습을 감행할지 의심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르도 핵시설 파괴에 관해 "우리가 그럴 역량을 갖춘 유일한 자"라면서도 "그것이 내가 그러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이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최고위 미국 당국자는 "벙커버스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할) 역량을 보유했다"라고 확언했다. 다만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는 "단순히 벙커버스터 투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우리에게 최종적 단계는 단순하다. 핵이 없는 것(no nuke)"이라며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다른 이야기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포르도 핵시설이 전쟁 통에 살아남는다면 이란의 핵 프로그램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걱정한다"라고 전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미국과 이미 공습을 시작한 이스라엘 사이에 포르도 핵시설 파괴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전반적 폐기를 두고 입장 차가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액시오스는 두 명의 미국 당국자와 소식통 등을 인용, "최근 며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참여를 숙고하는 동안 그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계속 직접 소통해 왔다"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