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가족 26명 요르단에 육로로 대피

기사등록 2025/06/19 21:38:52

16일 23명 이어 19일 26명 이스라엘 추가 탈출

현재 국경 통과 후 요르단 수도 암만으로 이동 중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과 가족 26명이 현지 시각으로19일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통해 육로로 요르단에 도착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6.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과 가족 26명이 현지 시각으로19일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통해 육로로 요르단에 도착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6.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 양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과 가족 26명이 19일 무사히 대피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우리 국민 25명과 이스라엘 국적 가족 1명은 주이스라엘대사관 직원들의 동행 하에 이스라엘·요르단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현재는 요르단 국경을 통과한 후 수도 암만으로 이동 중이다.

외교부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본부에서 영사안전정책팀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요르단에 파견했다. 주요르단한국대사관과 함께 우리 국민과 가족에게 현지 숙박 및 귀국 항공편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후속 조치도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이스라엘의 우리 국민 23명이 재이스라엘한인회 주관 하에 버스를 임차해 육로로 요르단 수도 암만까지 대피한 바 있다.

당시 외교부는 이스라엘 현지 공관에서 국경 검문소까지 에스코트하고 출입국 절차를 지원했다. 요르단에서도 우리 공관에서 영사가 현장으로 파견돼 출입국 관련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대피에 사용된 임차 버스 비용을 공관 차원에서 지원했다.

이란에서도 한국 교민들의 탈출 행렬이 본격화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 18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 등 20명이 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으로 18일(현지시간) 안전하게 대피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전 테헤란을 출발한 우리 국민 18명과 이란 국적 가족 2명이 주이란한국대사관 직원들의 동행 하에 투르크메니스탄 국경검문소에 도착했고, 이후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으로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다.

외교부는 "정부의 이번 대피 지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공방 지속 등에 따른 이란의 영공 폐쇄로 민항편 등 가용한 이동 수단이 없어 이란 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신속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테헨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까지 거리는 총 1200㎞로 이동시간만 약 16시간에 달한다. 대피 중간 휴식시간까지 포함하면 출발한 지 30시간여 만에 국경을 넘어 탈출에 성공한 셈이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및 이란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들은 해당 국가의 여행경보가 17일부로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된 점을 고려하여,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대사관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강력히 당부드린다"며 "또한 이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과 가족 26명이 현지 시각으로19일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통해 육로로 요르단에 도착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6.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과 가족 26명이 현지 시각으로19일 우리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통해 육로로 요르단에 도착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6.1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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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가족 26명 요르단에 육로로 대피

기사등록 2025/06/19 21:38: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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